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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비공개)

신념에 따른 삶

내 친구의 블로그를 읽다가
자신의 삶이 한마디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삶이라고 정의한다는 문장을 읽고 생각이 깊어졌다.

스스로가 시키는대로, 지향하는대로 산다는 것..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고
그런 친구와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게 한줄기 빛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만감이 교차했다

내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나여서 미안하지만
난 나의 신념에 정확히 반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왜냐하면 ..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구분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향성을 잃고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 놓고 방황하기엔 일상이 너무도 각박하고 무겁다. 하지만 그건 부수적인.. 시야를 더럽히는 먼지같은 개념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당장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조차 (아무리 궁리해도) 알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시름이 깊고
기력이 없고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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