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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글

2017년 6월 뉴욕 (휘트니뮤지엄)



자정 즈음의 시간
나 혼자 브루클린 프랭클린 에버뉴 숙소의 방 한칸에 남겨졌다.


이보다 적막할 순 없구나 싶었는데...


침대 시트안에 죽은 딱정벌레 한마리가 있었다
외롭지 않네....^^
(나중에 집주인에게 나 이렇게 무서웠다며 딱정벌레 사진 보여주니까, 그렇게 귀여운 벌레를 왜 눌러서 죽였냐는 식이어서 넘나 황당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새벽한시 뉴욕 지하철 무서웠다....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기분 ...!


어쨋든 어찌저찌 떨면서 밤을 보내고




브루클린의 아침이 밝았다 !


간 밤에 말려놓았던 빨래와 먹다남은 체리접시 사이로 햇볕이 비치는게 예뻤다
근데 희한하게 딱 저 모습이 마치 이탈리아 이민자의 창문 같았다 ㅋㅋㅋㅋ
너무 근거없지만 왠지 영화 <레옹>에 나올 법한 느낌. 
괜히 저 화분때문에 그런듯ㅋㅋ


맨하탄으로 이동 !






어디 지점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엄청 먹어보고 싶었던 파이브가이즈 버거에 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해서 더 유명해졌다는 five guys burger


너무 늦잠을 자서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넘었었는데, 배고파서 그런가
너어무너무 맛있었다! >< 


얼마전에 The Spotted Pig에서 두개에 십만원 주고 먹은 버거보다 100배 맛있었다
패티가 너무 촉촉~~
벤쯔가 파이브가이즈 버거 종류별로 10개인가 먹던데 그 위장 정말 부럽다 ! ㅜㅜㅜ


두둑히 배를 채우고 가보고 싶었던 휘트니 뮤지엄으로 ~! ㅎㅎ
휘트니 뮤지엄의 정식명칭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뉴욕에서 봤던 갤러리 중에 가장 내 취향에 맞고 재밌었다.
https://whitney.org/


운영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서 후딱 후딱 봤던 게 아쉬웠다 ㅜ


Fairfield Porter - Portrait of Ted Carey and Andy Warhol ,1960


페어필드 포터라는 작가 처음 들어봤는데 그림이 정말 예뻤다
'신사실주의' 화가라고 하는데 신사실주의 - 뉴리얼리즘은 1960년대부터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팝아트를 부르는 새로운 개념이었다고 한다...
근데 설명을 봐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 ㅋㅋㅋ


어쨋든 앤디워홀과 그의 친한친구 테드캐리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둘의 실제 사진

http://www.warholstars.org/andy_warhol_soup_can.html 
요 사이트에 둘의 일화도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영어라 역시 잘 모르겠네 ^^ 슬프다






그리고 내가 휘트니 미술관에 간 목적 중에 하나였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도 잘 감상했다


New York Interior, c. 1921


Early Sunday Morning, 1930


A Woman in the Sun, 1961




히히 분위기 넘 좋다






이건 미술시간에 배웠던 Jasper Jones - Three Flag
정말 미국미국하다~







휘트니미술관은 허드슨 강 바로 옆에 있어서 
층간 이동할 때마다 이렇게 예쁜 강뷰를 볼 수 있었다





구석구석 재미난 풍경








Calder


한 층 가득히 알렉산더 콜더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이 사람도 미국 사람이었구나~




뻘쭘하게 소심한 셀카 한장 ㅋㅋ








6시 경이었지만, 아직도 해가 잘 비치고 있었다
강변을 떠나기 아쉬워서 슬렁슬렁 거닐다가 엄청 싸게 파는 옷가게에 들어가서 자켓도 하나 샀다 ㅎㅎㅎ


석양을 보고 싶어서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까지 걸어갔다.
저 멀리 보이는 브루클린 다리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해 다 졌다! ^^






집에 쓸쓸히 돌아와서 조촐한 저녁을 먹었다
기분이 좋아서 별로 안먹어도 배부른 하루였다
혼자서도 재밌게 보낼 수 있구만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