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이 끝나간다 ...
이미 끝난지 1년 됐지만 그래도 쓰면서도 아쉽다.
여행은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가 더 좋은거라고도 하던데
사실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후 그리고 그 당시 다 좋은 걸로 봐서 여행은 진짜 좋은거다 ㅋㅋ
오토렝기의 아침메뉴 다 먹어보자는 결심으로 시킨 메뉴
아마도 이것은 샥슈카? 라는 아프리카음식... 이었던 것 같다
걸쭉한 토마토스프랑 빵!
되게 맛있었다.
이건 약간 제육볶음 같은 메뉴
콩이랑 약간... brisket?느낌 나는 햄이 걸쭉하게 볶아져서 나온다. 그리고 그 아래 플랫브레드 같은게 깔려있다.
난 이건 좀 별로 ^^
이 날도 아보카도 & 연어 추가 주문했었네.
샥슈카 클리어
디저트 메뉴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음직스런...
오토렝기는 정말 가게도 예쁘고 음식도 예쁘고 맛있고 스탭들도 예쁘고 디스플레이도 예쁘고
짱이다. 취향 명중하는 식당. 디저트도 한 번 사먹어봤는데, 진짜 너무 맛있다.
잘 안보이지만 저 멀리 카운터에 고개숙이고 있는 언니가 우리가 있는 동안 머리를 숏컷으로 잘랐는데 정말 반할뻔.
내 머리는 이렇게 거지산발이었어서
난 한동안 숏컷이미지를 찾아보면서 고민했지만,
내 얼굴을 보고 단념했다.
오토렝기 이후 우리의 행선지는 시내에 있는 Sky garden이라는 뷰포인트! 그 다음엔 Saint Paul 대성당, 그리고 나서는 Bricklane인가..?(브릭레인은 뉴욕인가..?) 명칭은 기억나지 않지만 쇼디치 쪽에 있는 빈티지 마켓들 많은 동네에 가보는 것이었다.
스카이 가든은 입장료가 무료여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서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차근차근 입장!
급 당이 떨어져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핫초코,라떼,마카다미아넛 쿠키, 초코 머핀을 시켜서 먹었다. ㅋㅋㅋㅋㅋ
많이도 먹었네. 이 때 약간 화장실을 간지 오래돼서 더 분발하려고 했던 것 같은...
저렇게 창에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관광명소를 써놓았다.
우리가 앉았던 창에서 볼 수 있었던 Blackfriars 다리.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 흐렸다.
바람도 엄청 불고.
요것이 스카이가든의 대략적인 풍경
'가든'이라서 식물이 많다 ㅎㅎㅎ
여기에 빛이 쫙 들어오면 진짜 예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도착한 세인트폴 대성당 !!!!!!!!
아... 구름낀 하늘과 너무 어울리는 건축물이었다.....
정교하면서도 위용있는 저 자태.
하늘이 좀 개이면서 단풍나무들과 더 아름다운 세인트폴대성당.
멋져브러
시간의 때가 묻은게 막 처연하기도 하면서 너무 멋있었다.
1666년에 런던대화재로 완전히 불타버렸다는데 그 이후 35년동안 재건했다고 한다.
그래도 오래됐네...!
세인트폴대성당에는 윈스턴처칠도 묻혀있다고 하고, 찰스와 다이애나가 결혼한 장소였다고도 한다.
영국인들에게 너무나 상징적인 장소일듯하다.
해가 들며서 정말 더욱더 멋진.
비둘기 집성촌
외관만 10분은 본 것 같다. 이제 내부로 들어가자!
세인트폴대성당은 내부도 정말 심하게 아름다웠다.
압도적이면서도 색감같은게 굉장히 따스하기도 했다.
입장료가 꽤 비쌌는데, 그게 전혀 아깝지 않게 오디오 가이드도 너무 잘되어있고 구석구석 볼게 참많았다.
1층에서 마침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라 살짝 들어보고,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봤다.
사진은 꼭대기 올라가기 전에 있는 전망대!
외부는 촬영이 가능해서 찍어봤는데, 여기 바람이 상상초월이라 기둥밖으로 튕겨나가서 죽을까봐 좀 무서웠다.
우중충한 런던 시내 ㅋㅋ
비구름이 몰려왔는데, 역시나 이날 밤 비가 쪼금 왔다.
다시 나오니 해는 싹 들어가고
세기말 분위기.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서 테이트모던 갤러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바람 우와오아-
해리포터 6편 (혼혈왕자) 초반에 어둠을 먹는 자들이 밀레니엄브릿지를 엿가락처럼 휘어서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날씨가 딱 영화 속 그 날씨랑 똑같았다. 영화속에서는 cg로 더 어둡게 했겠지?
정말 지구 멸망st날씨 였다.
테이트 모던 갤러리 바로 아래서
사진만 좀 찍어보고 버스를 타러 갔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는데, 저 당시 내가 너무 피곤하고 당떨어져서 갤러리 관람은 무리무리...
더블데커를 타고 빈티지 마켓으로 이동해보자-!
또 시골양반들처럼 2층 맨 앞자리로! ㅎㅎㅎ
요 동네에는 재래시장 스럽게 큰 시장 안에 작은 상점들이 있는 마켓이 있었다.
맘에 드는 곳을 못찾아서 뺑뺑 돌다가 결국 다리가 풀려서 어떤 치즈요리집에 착석.
너무 졸립고 피곤했다.
이날 저녁에 페루음식점을 예약해놨어서 (예약 참 많이 했네 ㅋㅋ)
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라끌레뜨를 시켰다.
감자랑 햄이랑 베이컨 등이 치즈랑 같이 나왔다.
물론 빵도!
별거 아닌데 너무 배고파서 되게 맛있었다.
저 빵은 집에 가져가서 다 먹었다.ㅋㅋ
서버 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폴라로이드도 부탁 ㅎㅎ
그리고 나와서 빈티지 마켓을 향해 걷는 중! (내얼굴 거의 찐빵쓰..)
이 동네 분위기가 정말 독특했던 기억이 난다.
약간 어떤 구역은 차이나타운 같기도 했다. 그리고 호객도 장난아니었다.
빈티지 마켓 입성!
난 정작 마켓의 상품들보다는 거기서 옷을 파는 사람들에 시선강탈
그리고 마켓인지 창곤지 ㅋㅋㅋ 정말 바닥에 어질어질 물건이 쓰러져 있는 것도 진짜 재밌었다.
여기서 무슨 막스마라 코트 같은 거 입어봤는데, 누가봐도 엑스라지라 정말 누더기 같았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엄청 잘어울린다고 그래서
난 그 분이 이 옷이 맘에 드는 줄 알고 당신이 입으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주인이었다. ㅋㅋ
쪼금 맘에 들었는데, 일행이 무슨 포크송 축제에 입고가면 잘어울리겠다고 돌려말해줘서
머릿속에서 깨끗히 삭제 ㅋㅋ
지금 보니 샀으면 큰일 났겠네.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을듯.
이 가게에서도 주인에게 시선강탈.
너무너무 예쁘다.
흑인들은 피부도 좋고 몸매도 좋고 너무 스타일이 좋다. (안그런 사람도 당연히 많지만)
또 다른 빈티지 마켓 hit!
한 5분 있다 금방 나옴 ㅋㅋ
그리고 나서 기타가게에 입성
여기서 디카가 꺼졌다.
근데 분명히 폰카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내 외장하드에는 없네 ㅜㅜ 어떻게 된걸까...
예약해둔 페루 레스토랑으로 이동이동!
페루에 갔었지만 페루 음식은... 딱히 기억이 안난다. 그냥 뽀요(pollo, 닭고기)랑 세비체(ceviche? 무슨 생선회+고수요리)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언니가 이 레스토랑이 참 맛있었다고 추천해줘서 믿고 방문.
이날이 금요일 밤이었나..? 어쨋든 주말스러운 날이었는데 그것 치고는 사람이 아주 많진 않았다.
지하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린 여기서 4가지 요리를 시켰는데,
새우요리와 삼겹살 스러운 요리를 제외하고는 약간 실패였다... ;;
특히 오리고기는 약간 레어였는데, 피냄새가 많이 나서 일행은 손도 안댔다.
거의 여행의 마무리 단계에서 먹는 저녁이었는데 실패해서 너무 아쉬웠다 ㅜㅜㅜㅜ
이날은 요로코롬 쓸쓸하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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